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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능주의자 (Cando-ist, 2024)> 성격심리학의 거장 한스 에이센크(Hans Eysenck)

 

박이윤정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가능주의자 (Cando-ist, 2024)>는 돌고래 야생 방류부터 개 식용 종식 운동까지, "불가능하다"며 모두가 고개를 젓던 투쟁의 최전선에서 [13년간 한국 동물권 운동을 이끌어온 다섯 여성 활동가들의 치열한 기록과 연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번아웃] 을 담은 작품입니다
성격의 생물학적 기초를 정립하고 PEN 모델(정신증적 특성, 외향성, 신경증적 특성)을 체계화한 성격심리학의 거장 한스 에이센크(Hans Eysenck)의 생물학적 특질 이론의 시적·심리학적 관점으로 이들의 숭고한 저항을 재해석하고 시적(詩的) 언어로 표현합니다.

1. 한스 에이센크(Hans Eysenck) 관점의 성격역동적 재해석
에이센크는 인간의 성격이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생물학적 구조(뇌추체계의 각성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습니다. 영화 속 <가능주의자>들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실천력과 내면의 고통은 에이센크의 세 가지 성격 차원으로 명확히 분석됩니다.
  • 정신증적 특성 (P, Psychoticism) : 통념을 깨부수는 사회적 고립의 초월
    • 심리적 해석: 에이센크 이론에서 P 척도가 높은 인물들은 공격성이나 냉정함뿐만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통념에 타협하지 않는 강력한 '독창성'과 '반사회적 관습 거부'의 특성을 보입니다.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자",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은 당시 사회적 기준에서 불가능해 보이던 무모한 도전이었습니다  이들이 타인의 비난과 차가운 시선을 견뎌내며 투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생물학적으로 강인하게 구조화된 P 특질, 즉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신념을 관철하는 고독한 선구자적 골격입니다.
  • 외향성 (E, Extraversion) : 광장으로 나아가는 높은 행동 자극
    • 심리적 해석: 대뇌피질의 기저 각성 수준이 낮아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강한 자극을 추구하는 유형입니다. 활동가들은 방 안의 안락함에 머무는 대신, 아스팔트 위의 농성장, 도살장의 철창 앞, 바다의 한복판으로 직접 뛰어들어 몸을 부딪칩니다행동과 조직을 일구고, 동료들과 뜨겁게 스크럼을 짜며 세상을 향해 확성기를 대고 외치는 이들의 역동성은 생물학적 외향성(E) 특질이 지닌 강력한 행동 추동력의 발현입니다.
  • 신경증적 특성 (N, Neuroticism) : 번아웃이라는 변연계(Limbic System)의 과부하
    • 심리적 해석: N 척도는 자율신경계(변연계)의 정서적 불안정성과 민감성을 뜻합니다. 고통받는 동물들의 핏울음을 매일 밤 정면으로 마주하는 활동가들의 뇌는 만성적인 자극 과부하 상태에 놓입니다. 영화 후반부를 관통하는 '청년 활동가들의 번아웃'은 심리학적으로 신경증적(N) 민감성이 한계치에 도달하여 정서적 자율신경계가 비명을 지르는 과각성 상태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 취약성을 숨기지 않고 연대(Co-regulation)를 통해 상호 치유해 나갑니다 

2. 에이센크 성격이론 기반의 시적 표현
피질(Cortex)의 저항: 다섯 줄기의 자극곡선
[정신증적 특성 P: 관습의 중력을 꺾는 독창성]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하며 고개를 돌릴 때
내 안의 거친 피는 세상의 상식에 순종하기를 거부했다
철창 속 개들의 슬픈 눈망울과 가두어진 돌고래의 숨결을 보며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라는 고독한 주파수가 뇌리를 스친다.
냉소와 멸시라는 타인의 외침은
단단한 기질(Trait)의 외투에 부딪혀 튕겨 나갈 뿐.
나는 세상이 지어놓은 견고한 침묵의 벽을 부수고
가장 이단적인 발걸음으로 가능(Can-do)의 문을 연다 
[외향성 E: 광장을 채우는 뜨거운 주파수]
골방의 평화는 내 피질을 깨우지 못하기에
나는 스스로 뜨거운 아스팔트의 광장으로 걸어 나갔다.
낮은 기저 각성을 깨우는 쇠사슬의 무게와 확성기의 굉음,
넙치와 돼지, 소의 해방을 외치는 동료들의 뜨거운 체온 속에서 
내 외향(Extraversion)의 엔진은 거칠게 고동친다.
맨땅에 헤딩하듯 조직을 일구고 스크럼을 짜던 시간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자극이 되어
지구의 차가운 피부 위를 온몸으로 질주했다.
[신경증적 특성 N: 번아웃, 변연계의 눈물]
그러나 매일 밤 도살장의 비명이 귓가를 맴돌 때
내 여린 자율신경계는 소리 없이 타들어 가고 있었다 
슬픔에 과민했던 변연계(Limbic System)의 붉은 불빛,
지독한 번아웃이 파도처럼 늙은 육신을 덮쳐와 
“이제는 더 이상 못 하겠다” 고개가 꺾이던 서글픈 날들.
불안정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나를 건져 올린 건
똑같은 상처를 정직하게 앓고 있는 동료들의 시린 손,
상처를 공유하는 연대의 주파수 안에서
우리의 과열된 정서는 비로소 고요한 안식을 찾는다 
[PEN 모델의 통합: 가능주의자라는 유전적 승리]
독창적인 정신(P)으로 길을 내고,
뜨거운 육체(E)로 광장을 지키며,
아픈 심장(N)을 서로 보듬어 안아온 13년의 계절
우리의 성격은 가혹한 환경에 굴복하는 노예가 아닌,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어 낙원을 짓는 주체였으니.
우리는 오늘도 살아 숨 쉬는 모든 것들의 해방을 향해
가장 단단하고 가능성 가득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에이센크의 생물학적 시각에서 다큐멘터리 <가능주의자>는 단순히 환경 활동가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인간이 가진 고유한 생물학적 특질(신념을 관철하는 고독한 P, 광장으로 나아가는 E, 생명에 민감하게 아파하는 N)이 가혹한 현실을 만나 어떻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생태적 진화'의 연대를 이루어내는지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격심리학적 대서사시입니다 
이 작품에서 활동가들이 겪은 '13년간의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예: 핫핑크돌핀스의 돌돌이 방류 투쟁 등)'이나 개인 활동가들의 성격적 대조를 에이센크의 '생물학적 흥분/억제 이론' 관점에서 하위 지표로 더 정교하게 분석해 보고 싶으신가요?